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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LG 휘센) 에어컨 리모컨 초기화·리셋 한 번에 끝내기
무더운 여름, 턱 끝까지 숨이 차오르는 날씨에 집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에어컨이 말을 듣지 않으면 정말 속상하고 당황스러우시죠? 땀은 비 오듯 흐르는데, 아무리 리모컨 버튼을 눌러도 묵묵부답인 에어컨을 보면 마음이 답답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는 이런 가전제품 문제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잘 압니다.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야 하나, 사람을 불러야 하나,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 걱정이 앞서실 테고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리모컨 문제는 서비스센터를 부르기 전에 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을 위해 LG 휘센 에어컨 리모컨이 말썽일 때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아주 쉽게 알려드릴게요.
가장 쉽고 빠른 첫 번째 방법, 건전지 빼고 다시 넣기
가장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는, 그리고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컴퓨터가 느려지면 껐다 켜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아주 쉬워요.
정말 간단해요! 따라해 보세요
- 먼저, 리모컨 뒷면에 있는 건전지 덮개를 열어주세요.
- 안에 들어있는 건전지 2개를 모두 빼주세요.
-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건전지를 뺀 상태로 5분에서 10분 정도 기다려주세요. 바로 다시 끼우면 리모컨에 남아있던 오류 정보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거든요. 차 한잔 드시면서 여유롭게 기다리시면 좋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건전지를 극성(+, -)에 맞게 다시 잘 끼워 넣어주세요.
- 이제 에어컨을 향해 전원 버튼을 눌러보세요. 아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쌩쌩하게 잘 작동할 겁니다!
왜 건전지를 빼면 초기화가 될까요?
리모컨도 작은 컴퓨터와 같아서, 가끔씩 작은 오류들이 쌓일 수 있습니다. 건전지를 빼고 잠시 기다리는 것은 리모컨에 공급되던 전기를 완전히 차단해서, 머릿속에 있던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 비워주는 것과 같아요. 이렇게 잠시 쉬게 해주면, 리모컨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원래의 기능으로 돌아온답니다.
새 건전지로 교체하는 것도 중요해요
만약 건전지를 다시 넣었는데도 작동하지 않는다면, 건전지 자체가 다 닳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리모컨 화면이 흐릿하거나 일부만 보인다면 더더욱 건전지 수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집에 새 건전지가 있다면 한번 교체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리모컨 '초기화' 또는 '리셋' 버튼 누르기
첫 번째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셨나요? 괜찮습니다! 우리에게는 두 번째 방법이 있으니까요. ^^ 일부 LG 에어컨 리모컨에는 '초기화' 또는 '리셋(Reset)' 기능이 숨겨져 있습니다.
리모컨 구석구석 숨어있는 리셋 버튼 찾기
리셋 버튼은 실수로 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작고 오목한 구멍 안에 숨어 있습니다. 리모컨을 한번 잘 살펴보세요. 보통 건전지를 넣는 곳 근처나 리모컨 뒷면에 작은 구멍이 하나 있을 거예요.
찾으셨나요? 그럼 이제 옷핀이나 이쑤시개, 혹은 볼펜 끝처럼 뾰족한 도구를 준비해 주세요. 그 도구로 사진 속 동그란 리셋 구멍을 '딸깍' 소리가 날 정도로 3초 정도 꾹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리모컨 화면의 모든 표시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면서 공장 초기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어떤 리모컨에 리셋 버튼이 있나요?
모든 리모컨에 리셋 버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조금 더 기능이 많은 신형 모델이나 시스템 에어컨 리모컨에 이 버튼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 리모컨에 아무리 찾아봐도 작은 구멍이 없다면, 이 기능이 없는 모델이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음 방법을 따라 해 보세요!
리셋 버튼 누른 후 확인 사항
리셋 버튼을 누르면 기존에 설정해 두었던 예약 시간이나 바람 세기 등 모든 설정이 처음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러니 리셋 후에는 희망 온도나 바람 세기 등을 다시 한번 원하시는 대로 설정 해 주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혹시 이것도 확인해 보셨나요?
위의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했는데도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리모컨 자체가 아닌 다른 곳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마지막으로 몇 가지만 더 확인해 보자고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리모컨 고장 여부 확인하기
이건 정말 유용한 꿀팁인데요! 우리 집 리모컨이 고장 났는지 아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스마트폰의 카메라 앱을 켜주세요.
- 리모컨 위쪽,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을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쪽으로 향하게 해주세요.
- 리모컨의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세요.
- 이때, 스마트폰 화면에서 불빛이 깜빡깜빡 보인다면 리모컨은 정상 입니다! 문제가 리모컨이 아니라 에어컨 본체에 있을 수 있다는 신호죠.
- 만약 아무런 불빛도 보이지 않는다면, 안타깝게도 리모컨 자체의 고장 일 확률이 높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 신호를 스마트폰 카메라가 잡아내는 원리랍니다. 정말 신기하죠?!
에어컨 본체 전원 코드 뽑아보기
리모컨이 정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도 에어컨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에어컨 본체를 쉬게 해 줄 차례입니다. 에어컨과 연결된 전원 코드를 콘센트에서 완전히 뽑아주세요. 그리고 리모컨과 마찬가지로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꽂아주세요. 에어컨 본체의 일시적인 오류가 해결되어 리모컨 신호를 잘 받을 수도 있습니다.
차단기 확인은 필수!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놓치시는 부분입니다. 집 현관이나 다용도실에 있는 두꺼비집(분전함)을 열어보세요. 여러 개의 차단기 스위치 중에서 '에어컨'이라고 적힌 스위치가 아래로 내려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 해 주세요. 만약 내려가 있다면, 다시 위로 올려주시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LG 휘센 에어컨 꿀팁
리모컨 문제도 해결하셨으니, 이왕이면 우리 집 에어컨을 더 똑똑하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알아두시면 좋겠죠?
예약 기능과 열대야 취침 기능 활용하기
잠들기 전, '열대야 취침' 버튼을 눌러보세요. 이 기능은 잠든 동안 체온 변화에 맞춰 에어컨이 스스로 온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냉방병 걱정 없이 쾌적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기요금 절약은 물론이고요!
필터 청소는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가득 끼면 찬 바람이 약해지고 전기요금은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2주에 한 번씩은 꼭 필터를 꺼내서 부드러운 솔이나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청소해 주세요. 이것만으로도 훨씬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스마트폰으로 에어컨 제어하기 (LG ThinQ 앱)
혹시 리모컨을 어디 뒀는지 깜빡하셨거나, 고장이 나서 당장 사용이 어려우신가요? 그럴 땐 스마트폰에 'LG ThinQ(씽큐)' 앱을 설치 해 보세요.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대신해줘서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켜고 끄는 등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말썽을 부리는 LG 휘센 에어컨 리모컨을 초기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갑자기 에어컨 리모컨이 안돼도 당황하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차분히 해결해 보세요. 대부분의 문제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의 손으로 직접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올여름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