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푹푹 찌는 한여름,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간절한데 갑자기 에어컨이 멈춰버리면 정말 속상하고 당황스러우시죠? 윙- 하는 소리와 함께 본체에 낯선 영어와 숫자(CH15 같은 것들 말이에요!)가 깜빡이면 '이거 고장 난 거 아닌가', '수리비는 얼마나 나올까' 걱정이 앞서실 겁니다. 그 마음 제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너무 큰 걱정은 마세요! 에어컨이 보내는 신호는 대부분 우리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거나, 미리 점검을 받으라는 친절한 알림일 때가 많답니다. 오늘은 우리 집 어르신들도, 기계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아들딸이 옆에서 알려드리는 마음으로 엘지 에어컨의 주요 에러코드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엘지 (LG 휘센) 에어컨 CH15 등 주요 에러코드 해결 모음

    가장 먼저! CH15 에러코드 해결하기

     

     

     

     

    에어컨을 켜자마자 혹은 잘 작동하다가 CH15 표시가 뜨면서 찬 바람이 안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으실 텐데요. 이 코드가 가장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CH15 에러,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에어컨의 혈액과 같은 '냉매'에 관련된 문제 일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에어컨은 냉매가 실내기와 실외기를 오가며 더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데, 이 냉매가 너무 많거나 부족할 때 CH15 에러가 발생할 수 있어요.

    최근에 에어컨을 새로 설치하셨거나, 이사 후 재설치하신 경우에 냉매를 너무 많이 주입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대로, 배관 어딘가에서 냉매가 아주 조금씩 새어 나가 부족해졌을 때도 이 신호가 뜰 수 있답니다.

    집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첫 번째 조치: 전원 초기화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시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해볼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원 초기화' 방법이에요!

    1. 먼저 에어컨 본체에 연결된 전원 코드를 뽑아주세요. 벽에 붙어있는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완전히 분리하는 겁니다.
    2. 리모컨으로 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코드를 뽑은 상태로 딱 5분만 기다려 주세요. 이 시간 동안 에어컨 내부에 남아있던 찌꺼기 전기들이 모두 방전되면서, 사람으로 치면 머리를 식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3. 5분이 지났다면 다시 코드를 꽂고, 리모컨으로 에어컨을 켜보세요.

    아주 간단하죠?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였다면 이 방법만으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정말 많답니다! ^^

    이럴 땐 꼭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만약 전원을 다시 연결했는데도 똑같이 CH15 코드가 나타난다면, 그때는 미련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냉매를 다루는 일은 전문 자격이 필요한 위험한 작업이라서, 우리가 직접 해결할 수는 없어요.

    • 전원 초기화를 해도 계속 에러가 뜰 때
    • 에어컨에서 평소와 다른 쇳소리나 이상한 소음이 들릴 때
    • 실외기 팬이 전혀 돌지 않을 때

    위와 같은 경우에는 LG전자 서비스센터(1544-7777) 로 연락해서 정확한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CH15 말고 다른 숫자들은 무슨 뜻일까요? (자주 보이는 에러코드)

    에어컨이 보내는 신호는 CH15만 있는 게 아니죠! 다른 숫자들도 알아두시면 훨씬 더 유용하답니다.

    CH05, CH10: 실내기와 실외기의 소통 문제

    이 두 코드는 실내기와 실외기가 서로 신호를 제대로 주고받지 못할 때 나타나는 '통신 에러'입니다. 사람 사이에도 대화가 잘 안될 때가 있듯이 기계들도 그럴 수 있답니다.

    이 경우에도 가장 먼저 해볼 것은 위에서 알려드린 '전원 초기화' 방법이에요. 대부분의 통신 문제는 전기를 완전히 껐다가 켜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집 전체 전기를 관리하는 두꺼비집(차단기)에서 에어컨 전용 차단기가 내려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CH38: 냉매가 부족하다는 강력한 신호!

    CH15 가 '냉매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정도의 신호라면, CH38 '냉매가 확실히 부족해!' 라는 더 직접적인 신호입니다. 이 코드가 뜨면 냉방 성능이 눈에 띄게 약해지고, 심하면 실내기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배관에 하얗게 성에가 끼기도 합니다.

    CH38 은 냉매가 새고 있다는 뜻이므로, 반드시 전문가를 불러서 새는 곳을 찾고 수리한 뒤에 냉매를 보충해야만 합니다.

    CL: 고장이 아니에요! 기특한 필터 청소 알림

    혹시 에어컨 화면에 ' CL '이라는 글자가 뜬 적 있으신가요? 이건 고장(Error) 코드가 아니라 'Clean Lock' , 즉 '필터를 청소해 주세요' 라는 아주 기특한 알림 기능입니다.

    보통 에어컨을 총 2,400시간 사용하면 자동으로 표시되는데요. 이 표시가 뜨면 에어컨 덮개를 열고 안쪽에 있는 큰 먼지 필터를 꺼내 흐르는 물에 씻어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칫솔 같은 걸로 살살 문질러 주시고,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뒤 다시 끼워주세요. 청소 후에 리모컨의 '필터 리셋' 또는 '예약/해제' 버튼을 3초 정도 꾹 누르면 'CL' 표시는 사라집니다.

     

    에어컨 청소비용 업체별 비교해보기

     

     

     

     

    에러코드 막고 전기요금 아끼는 관리 비법

    자주 에러가 뜨면 속상하시죠? 평소에 조금만 신경 써주시면 에어컨을 고장 없이 오래오래, 전기요금까지 아끼며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씩 (가장 중요!)

    'CL' 알림이 뜰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본격적인 여름철에는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필터에 먼지가 끼면 공기 순환이 안돼서 에어컨이 더 힘겹게 일하게 되고, 결국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오게 된답니다.

    2. 실외기 주변은 시원하게 뻥 뚫어주세요

    아파트 베란다나 집 밖에 있는 실외기는 에어컨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실외기가 더운 바람을 밖으로 잘 내보내야 집안이 시원해지거든요.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덮개를 씌워두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되고, 이게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비워주세요!

    3. 여름 시작 전 전문가 점검받기

    자동차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듯, 에어컨도 1~2년에 한 번, 특히 여름이 오기 전인 5월쯤에 미리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리 점검하면 냉매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내부에 곰팡이나 먼지는 없는지 확인하고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에 최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기계가 갑자기 말을 안 들으면 참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알려드린 내용들을 천천히 읽어보시고 기억해두시면, 갑작스러운 에러코드 앞에서도 '아, 이건 이렇게 해보면 되지!' 하고 자신 있게 대처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입니다. 올여름, 에어컨 똑똑하게 잘 관리하셔서 부디 시원하고 건강하게 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혹시 또 궁금한 점이 생기시면 언제든 다시 찾아주세요.

     

     

     

     

    반응형